국제 일반

[여기는 인도] “음식 맛 없어” 구박한 시댁 가족, 독으로 살해한 女

작성 2018.06.26 17:15 ㅣ 수정 2018.06.26 17:15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살인죄로 기소된 인도 여성


“감히 내 요리를 비웃어?”

자신의 요리를 비웃은 손님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음식에 독약을 탄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 칼라푸르에 사는 프래드냐 수르바세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자신의 집에 초대한 손님 5명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남편을 포함해 자신의 집에서 직접 만든 요리를 먹은 시어머니와 시누이 2명, 시어머니의 동생 등 총 5명이 먹은 음식에 독약을 타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2년차인 그녀는 평소 남편과 시댁 식구들로부터 음식을 잘 하지 못한다는 구박을 받아왔으며, 평소 이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다가 보복을 저질렀다.

그녀가 남편과 시댁 식구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사용한 것은 뱀독이었다. 당시 그녀는 집들이 명목으로 가족 120명을 집으로 초대했고, 오후부터 늦은 밤까지 뱀독을 이용한 요리를 만들어 가족들에게 서빙했다.

이를 먹은 일부 가족은 즉시 뱀독 반응이 나타났고, 일부는 하루가 지난 후에야 메스꺼움과 복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경찰 조사 결과 총 120여 명 중 총 88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고 5명이 숨졌다.

병원 치료를 받은 사람 중에는 4~13세의 어린이도 있었다. 당시 그녀의 집들이에 갔다가 목숨을 건졌던 13세의 친척은 “그날따라 유독 달(콩을 삶아 수프처럼 만든 것)의 맛이 매우 썼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범행에 쓰인 뱀독을 담은 그릇은 집 인근에서 발견됐으며, 현지 경찰은 그녀를 살인죄로 기소했다.


수르바세 역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함에 따라, 재판에서 사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