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여기는 인도] 연금 노리고 ‘경찰 남편’ 살해한 부인과 네 딸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엄마와 함께 경찰관인 아버지를 살해하는데 공모한 딸.


연금과 수당에 눈이 먼 여성이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해 경찰관인 남편을 살해했다. 평소 청바지를 못입게 한 아빠의 엄격한 규제가 못마땅했던 딸들도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민영 방송사 NDTV, 일간 인디언 익스프레스,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외신은 지난 24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샤자한푸르시의 한 하수도에서 메하르반 알리(59)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알리의 시신을 발견한 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사건 현장 근처에 설치된 폐쇄회로 카메라를 모두 확인해 중요한 단서를 확보했고, 살인 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지난 23일 아침 10시 경찰서에서 근무를 마치고 퇴근한 알리는 45분 후 자신의 집에 도착했다. 살인청부업자 두 명이 그를 따라 집으로 들어갔고, 오후 1시쯤 알리는 암살됐다. 같은 날 저녁, 해가 진 후 집으로 다시 돌아온 살입청부업자들은 알리의 시신을 오토바이에 태워 근처 하천에 버렸다.

경찰은 알리의 시신이 집에서 단 250m 떨어진곳에서 발견됐다는 사실에 근거해 가족들이 연루됐을 것이라 의심했다. 가족의 전화기록을 조사했고, 아내인 자히다 베굼(52)이 살인청부업자와 주기적으로 연락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리고 알리의 집에서 아내와 네 명의 딸 사바(26), 지나트(22), 이람(19),알리아(18)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한화로 약 162만원을 주고 살인청부업자들을 고용했으며, 금액의 절반은 사망한 알리의 월급으로 지불했고 나머지는 임무를 완수후 주기로 약속한 것으로 밝혀졌다. 

확대보기


확대보기
▲ 경찰에 붙잡혀 얼굴을 가린 모녀들.


현지 경찰서장은 “알리의 죽음 후 가족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세 가지나 있었다. 딸들 중 한 명이 사망한 아버지의 자리에 대신 취직할 것이었고, 아내가 미망인이 되면 급료 절반에 해당하는 연금을 수령했을 것이다. 거기다 796만 6000루피(한화 약 1억 3000만원)에 해당하는 사망 보험금도 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 언론은 알리를 죽인 살인청부업자들이 주변 지역에서 일어난 여러 범죄에도 연루돼 도주중이었고, 결국 27일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사진=타임스오브인디아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세계 최강이라더니 1시간 뜨는 데 1억”…F-22가 美 공
  • “초당 30마리 잡는다”…모기 겨냥한 ‘레이저 방공망’ 등장
  • “선생님 왜 거기서 나와요”…제자와 성관계 의혹 휩싸인 美
  • “바지 지퍼 열더니…” 19세 여배우 앞 노출한 오스카 수상
  • 9살 딸을 ‘어린 신부’로 판 아버지의 마지막 당부는?…아프
  • 女 수백명에 몰래 이뇨제 먹이고 희열 느낀 공무원…‘화학적
  • “남자 구실 못 하게”…10대 딸에 ‘몹쓸 짓’한 남학생을
  • “세계 최강 美 항모라더니”…中 드론, 하늘서 미사일 좌표
  • “K9 만들더니 이젠 레이저포까지”…韓·인도, 드론 잡는 무
  • 사망한 남편, 알고 보니 불륜…사후 소송 제기한 아내, 결과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