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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중국] 中 고속철 운행 중 갑자기 정지…이유는 여성 승객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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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짙은 향수 냄새에 고속철이 멈춰서는 일이 발생했다.

중화망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정저우(郑州)에서 안양(安阳)으로 출발하던 고속철이 신샹동역(新乡东站) 인근에서 갑자기 멈춰 섰다. 정비사는 관리스크린 상에 3호실 화장실에서 화재경보기가 울리는 것을 발견했다.

곧장 열차는 멈춰섰고, 기관사는 경보기가 울리는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곳에는 한 여성이 향수를 뿌리고 있었고, 화장실 안은 짙은 향수 냄새가 진동했다. 여성에게 향수 뿌리는 것을 멈추도록 하고, 화장실 내 향수 냄새를 없애자 화재경보기는 정상으로 돌아왔다. 어느 곳에서도 화재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알고 보니 연기를 감지하면 울리게 되어 있는 경보기가 여성이 화장실에서 뿌려댄 향수 냄새로 작동된 것이었다. 향수에서 뿜어져 나오는 짙은 연무 농도가 경보 수치에 다다랐던 것이다.

이로 인해 고속철은 3분간 지연되었다. 철도국 관계자는 “고속철 운행 시 3분의 시간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고속철 간 운행 간격은 5분에 불과하기 때문에 만일 앞 열차가 멈춰서면 뒤따르던 열차들도 모두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열차 내 흡연을 금지하며, 모든 열차 안에 연기 감응 화재경보기를 장착했다. 하지만 열차 안에서 농도 짙은 향수나 뿌리는 모기퇴치제, 자외선 차단제 등의 과도한 사용은 민감한 화재경보기를 작동시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중화망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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