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고층 아파트 외벽에서 아찔한 숨바꼭질을 하는 두 소년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간쑤성 란저우시에 위치한 한 고층 아파트에 사는 주민은 어려보이는 두 남자아이가 건너편 아파트 외벽의 좁은 틈을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확인하고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두 아이가 서 있는 곳은 33층 높이 아파트의 외벽에 있는 좁은 틈이었고, 아이들은 이곳에서 아찔하게 숨바꼭질 놀이를 하고 있었다.
아파트 아래에는 어떠한 안전장치도 설치돼 있지 않았으며, 성인이라면 그 두려움에 단 한발을 떼는 것도 어려울법한 높이였다.
아이들이 아찔한 숨바꼭질을 즐기던 층이 몇 층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동영상으로 확인했을 때 15층 이상 되는 높이인 것으로 추정된다.
두 아이는 짧은 숨바꼭질을 끝낸 뒤 베란다 창문을 통해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갔다.
이를 공개한 주민은 “아이들은 그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지 못한다”면서 “보는 내내 매우 두려웠다. 아이들이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해당 사실을 전달받은 아파트 관리소 측은 이후 아이들이 숨바꼭질 후 들어간 집의 호수를 알아내 부모에게 주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이 위험한 장난을 치던 당시 부모가 집에 있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동영상 보러가기 (클릭)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