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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한 지 수십 년 된 300명 제자들, 80세 스승에게 보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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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이 깜짝 이벤트를 마련해준 제자들 중 한명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은퇴한 음악교사가 평생 잊지 못할 깜짝 선물을 받았다. 그의 가르침을 받은 수백 명의 학생들이 졸업한지 수십 년이 지나 그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BS는 이 달 80세가 되는 선생님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예전 제자들이 합심해 콘서트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무어는 미 오클라호마주 퐁카시티의 퐁카시티 합창단을 지도하며 약 900명의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는 1996년 30년의 교직 생활을 마감했지만 늘 제자들과 연주회를 다시 한 번 갖길 꿈꿔왔다.

놀랍게도 그와 같은 생각을 가진 제자 약 300명이 지난 한 해 동안 무어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그리고 지난 1일 그에게 특별한 밤을 선물했다.

제자들이 마련한 리무진을 타고 공연이 준비된 극장 앞에 도착한 무어는 번쩍거리는 불빛과 제자들의 기립박수로 환영을 받았다. 그리고 제자들과 함께 지휘자로 무대에 서서 그토록 바라던 합창 공연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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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자들이 임대한 극장 앞에 도착한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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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장 안의 모두가 일어나 박수 갈채를 보냈다.


제자들은 “엄격하고 강인한 스승이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잠재된 능력을 끌어내셨다. 우리에게 최고를 기대했기에 우리는 최선을 다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덕분에 합창단은 그가 지휘하는 동안 매년 전국대회 우승을 놓치지 않았고, 제자들 대부분이 졸업 후 교육 또는 음악 분야로 진출했다.

실제 LA에서 전문 오페라 가수로 활약 중인 1976년 졸업생 존 앤트킨스는 “선생님을 통해 클래식 음악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됐다. 선생님 없이는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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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을 위한 합창 공연을 준비한 제자들


공연 후 무어는 “절대 잊지 못할 생일 선물을 받았다. 너무 고맙다. 그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여전히 너희들을 사랑한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뉴스나인 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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