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대낮에 화재 진압 중인 소방차 훔친 美2인조 도둑

작성 2018.07.18 11:35 ㅣ 수정 2018.07.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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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시간 추적 끝에 찾은 도난당한 소방차.


한 남녀가 작업 중인 소방차를 훔치는 과감한 절도 행각을 벌였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 포스트, 폭스 뉴스 등 외신은 지난 14일 오후 미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시 리오 리나(Rio Lina)지역의 초목 화재 현장에서 소방차 한대가 도난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체불명의 남성은 100만 달러(약 11억 3000만원)에 상당하는 트럭을 훔쳤고, 약 1.6km 떨어진 곳에서 한 여성을 태웠다. 그리고 도난당한 사실을 알게 된 새크라멘토시 소방당국이 추적에 나섰다.

새크라멘토시 소방서 외에 4~5개 카운티의 경찰과 보안관들이 합심해 도둑맞은 소방차를 뒤쫓아 100마일(약 160km) 가량 추격전을 펼쳤다. 추격전은 두 시간 후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가 설치해둔 장애물을 들이받고, 뷰트 카운티 70번 고속도로에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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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관,경찰,보안관 등이 모두 힘을 합해 용의자를 쫓았다.


경찰은 “용의자들은 눈만 빼고 얼굴을 완전히 가리고 있어 성별을 구별하기 어려웠다. 두사람은 교대로 운전했고, 마주 오는 차량을 여러 차례 들이받을 뻔 한 것으로 보아 마약 혹은 음주를 한 상태였던 것을 추정된다. 이들은 여러 중범죄 혐의를 받고 수감됐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용의자 남성이 “문이 활짝 열려 있었고, 우리는 할리우드 영화를 떠올렸다. 이것은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해 차를 몰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크라멘토시 소방서는 “우리에게 첫 번째 우선 순위는 지역 주민의 안전이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아무도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 소방차의 피해를 가늠해 수리에 들어간 후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사진=트위터(Metro Fire of Sacramento)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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