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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피플+] 1주일 내내 일하며 딸이 갖고 싶었던 드레스 사준 아빠(영상)

작성 2018.07.30 17:51 ㅣ 수정 2018.07.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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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의 깜짝 선물에 딸은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미국에서 한 남성이 사랑하는 딸아이가 갖고 싶어하던 ‘꿈의 드레스’로 딸의 눈시울을 붉혔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는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에 사는 리키 스미스(36)가 딸 네바에하 스미스(14)를 깜짝 놀라게 한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중학생인 네바에하는 학교 졸업식 댄스파티를 앞두고 지난 달 마음에 꼭 드는 드레스 한 벌을 발견했다. 졸업을 기념하고 잊을 수 없는 밤을 보내기에 완벽한 의상이었지만 가격이 거의 200달러(약 22만 4000원)에 달하는 것이 큰 걱정이었다.

네바에하는 부모에게 “이 드레스가 정말 갖고 싶어요. 우리가 살 수 있나요?”라고 물었으나 아빠 리키는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형편이 변변치 못한 탓에 딸이 갖고 싶어 하는 것을 사줄 수 없어 가슴이 아팠다.

아빠는 평소 패스트푸드점 두 곳과 편의점에서 교대 근무를 하며 가장으로서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었다. 그는 “가격표를 보고 ‘설마 아닐거야’라고 부정해보았지만 곧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고 말했다.

딸에게 옷을 사주겠다고 약속은 못했지만 아빠 리키는 딸아이 졸업식을 특별한 날로 만들겠다고 마음먹었다. 일주일 6일, 때때로 7일을 일하던 아빠는 딸이 원하는 드레스를 구매할 수 있는 충분한 돈을 모을 때까지 추가로 더 일하기 시작했다.

열심히 일한 결과 아빠는 딸이 그토록 갖고 싶어 했던 드레스를 손에 넣었다. 일터로 딸을 잠깐 부른 아빠는 “할머니가 너를 위해 드레스를 사셨어. 네가 원하던 건 아니라도 맘에 들었으며 좋겠어”라는 거짓말로 숨겨뒀던 드레스를 살짝 펼쳐보였다. 네바에하는 예상치 못한 깜짝 선물에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아빠 품에 안겨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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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가 어렵게 마련해준 드레스를 입고 졸업식 댄스 파티에 참석한 딸.


네바에하는 “가슴이 철렁했다. 오래된 여성복일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니었다. 난 아빠를 정말 사랑한다. 아빠 딸이라 너무 행복하다”며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아빠 리키도 “딸 아이 표정이 정말 인상 깊었다. 딸을 웃게 만들 수 있어 나도 행복하다”고 답했다.



사진=유튜브 캡쳐, 페이스북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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