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제과점 무단 침입한 남성에게 무료 케이크 주고 싶다는 주인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무단 침입한 제과점에서 네 종류의 케이크를 비교 중인 남성.


중국에서 한 제과점 주인이 아이러니하게도 지난주 자신의 가게에 무단 침입한 남성에게 케이크를 무료로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3일 중국 장쑤 위성 TV채널에 따르면, 지난 1일 저녁 30대로 보이는 남성이 장쑤성 난징시에 있는 왕씨의 제과점에 몰래 들어왔다. 남성은 곧바로 케이크 진열대로 걸어가 그 안에 놓인 제품을 살피기 시작했다.

그는 4가지 다른 종류의 케이크를 꺼내 계산대 옆에 놓고, 이들을 비교하는데 한동안 시간을 보냈다. 고민 끝에 결정을 내렸지만 그는 이내 자신이 고른 케이크가 가짜, 즉 전시용임을 깨달았다. 남성은 꺼낸 케이크들을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놓고 빈손으로 제과점을 떠났다.

다음날 아침 제과점으로 출근한 주인 왕씨는 누군가 자신의 가게에 침입한 사실을 알게 됐고, 범인을 잡기 위해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내부에 설치한 감시카메라 영상을 확인해 봐도 도난당한 것이 아무것도 없자 신고를 취소했다.

확대보기
▲ 마음씨 착한 제과점 주인은 신고 철회에 이어 무료로 그 남성에게 케이크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왕씨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돈을 훔치려고 들어온 것은 아닌 것 같다. 케이크가 필요했던 것 같다”면서 “아마 집이 너무 가난해 케이크를 살 형편이 안됐던 게 아닐까, 우리 모두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지만 도움을 잘 청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의 생일 케이크가 정말 필요하다면 그냥 말씀하거나 전화주세요. 기쁜 마음으로 케이크를 드리고 싶다”며 자신의 제과점으로 다시 와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tv영상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15살 소년, 수년간 ‘연쇄 강간’ 저지른 이유…“5살 피해
  • “중국인이다”…아기에 뜨거운 물 붓고 도주한 男 신상 공개
  • 최대 길이 8m…심해 3300m서 초희귀 ‘빅핀 오징어’ 포
  • 부인 외도 목격한 경찰이 상간남 창밖으로 던져…사적제재 논란
  • 우크라 포로를 ‘칼’로 처형한 러軍…의미심장한 메시지 남겼다
  • 종 다른 원숭이끼리 교배→잡종 탄생 최초 확인…“위험한 신호
  • 충격적인 ‘아기 공장’ 적발…“20여명 합숙하며 돈 받고 출
  • “빨리 날 죽여줬으면”…러軍, 항복한 자국 병사들에 무차별
  • 태풍이 만든 ‘파묘’, 관 떠내려가…“약 150명 사망, 지
  • (속보)“지하 벙커에 숨은 헤즈볼라 새 수장 노렸다”…레바논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