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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잉글랜드, 가정에서 임신중절약 복용 허용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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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 내에서 임신중절약 복용을 허용하기로 한 영국.


영국 스코틀랜드, 웨일스 지역에 이어 앞으로 잉글랜드 지역 여성도 병원을 가지 않고 집에서 약을 복용해 낙태를 할 수 있게 됐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금년 말까지 16세 이하 청소년을 포함한 여성들의 가정 내 임신중절약 복용을 허용하도록 관련법을 바꿀 것이라고 발표했다.

매년 영국에서는 10만 명 이상의 여성이 낙태를 하며, 이들 중 약을 복용해 유산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들은 10주가 되기 전 진료소나 병원에 방문해 72시간 이내에 미페프리스톤(mifepristone)과 미소프로스톨(misoprostol)을 복용한다.

문제는 두 번째로 복용하는 미소프리스톨이 통증과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여성들은 병원에서 약을 복용한 뒤 언제 출혈이 일어날지 모르는 불안함을 안고 귀가하거나 귀가 도중 출혈이 발생해 불편함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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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영국 대부분 가정 내에서 임신 중절약 복용이 가능해진다.


당국 최고 의료 책임자 데임 샐리 데이비스는 "낙태는 어려운 경험일 수 있기에 여성이 가능한 편안하고 안전하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 결정은 여성이 무해하고 위엄 있는 치료를 받고 있음을 보장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움직임을 지지하고 나선 의료계측도 "간결하고 실용적인 조치가 여성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며 우리가 여성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배려"라며 새 움직임을 반겼다.

반면 반 낙태 행동단체(SPUC)의 존 데간은 "이는 집에서 'DIY'(스스로 하는) 낙태를 가능하게 하며, 앞으로 낙태를 경시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임신 중절법과 관련해 정부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가디언, 셔터스톡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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