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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중국] 스위스서 백조 거칠게 다루는 中 단체 관광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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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 백조 한 마리를 거칠게 다루는 단체 관광객들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일간지 ‘20minuten’는 스위스 중부 루체른의 슈바넨 플라츠 근처에서 찍힌 영상을 소개했다. 소셜 미디어 스냅챗에 처음 올라온 영상은 큰 백조 한 마리를 둘러싼 관광객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됐다.

영상에는 한 관광객 여성이 종이 한 장으로 백조와 씨름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백조가 여성의 손에 있던 종이를 낚아채자 다른 여성이 끼어들어 백조의 머리와 목덜미를 움켜잡고 부리에서 종이를 억지로 꺼내려했다.

백조가 그 종이를 놓지 않자 단체 관광객들은 베이징 표준어로 “잠깐만, 아직 사진을 못 찍었다”고 외쳤고, 이를 촬영 중이던 외국인 관광객은 백조를 대하는 모습에 자신이 받은 충격을 표현했다.

현지 매체는 관광객들의 국적을 밝히지 않았지만 중국말로 보아 이들을 중국 관광객으로 추정했고, 해당 영상은 중국 매체와 소셜 미디어로 빠르게 번졌다. 인터넷에서는 해당 영상에 대한 분노가 쏟아졌고, 중국 네티즌들은 “체면이 깎였다”며 “끔찍한 행동을 한 관광객들에게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여성이 백조가 종이를 삼키지 못하게 입에서 꺼내려고 했던 것일 수 있다”거나 “중국인을 중상 모략하는 외국매체의 제작 영상일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해당 영상은 최근 스웨덴의 중국 관광객에 대한 지나친 대우가 외교적인 마찰로 번진 후 공개돼 물의를 빚고 있다. 이달 초 스톡홀름 호스텔에 한 중국인 가족이 체크인 시간보다 빨리 도착해 경찰에게 강제로 쫓겨났었다.

또한 스웨덴의 한 TV쇼가 중국 관광객들을 조롱하자 스웨덴 주재 중국 대사관이 성명을 통해 “인종차별과 외국인혐오증을 노골적으로 옹호하고 퍼뜨렸다”며 이 프로그램 사회자를 비난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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