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인도

[여기는 인도] 우버 택시 불렀더니 기사가 만취상태…손님이 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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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든 인도 우버 택시기사(왼쪽)과 직접 운전한 손님(오른쪽)
우버 택시를 이용하려던 한 승객이 황당한 이유로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 국적의 수르야 오루간티라는 남성은 최근 인도 벵갈루루 국제공항에 내려 집으로 가기 위해 우버 택시를 호출했다.

택시가 도착했다는 메시지를 받고 택시에 올라탄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택시 운전사의 말투와 운전솜씨가 수상했고 술 냄새가 코를 찔렀기 때문이다.

오루간티는 이내 택시기사가 술을 마신 상태라는 것을 알아챘고 안전을 우려했다. 결국 그는 도로 한 가운데에 택시를 서게 했고 택시운전사를 부축해 자신이 앉았던 조수석에 앉힌 뒤 자신이 직접 택시를 몰기 시작했다.

택시기사는 조수석에 앉자마자 술에 취해 골아 떨어졌고, 오루간티는 잠든 택시운전사를 배경으로 영상을 남겼다. 이후 해당 영상을 SNS에 올리고 “택시 운전사가 취했고 결국 잠이 들었다”면서 “그는 내가 영상을 촬영하는지 모를 정도로 취한 상태”라고 적었다.

이후 “우버 쪽에 직접 연락을 해봤지만 우버 쪽에서는 이 택시 운전사를 데리러 오지 않았다. 이런 사람은 안전을 위해서라도 절대 택시를 운전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이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논란이 되자 인도 우버 측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며 이번 사고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해당 남성은 우버 택시 기사 명단에서 제외됐으며 법적 절차가 필요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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