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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미 잡으려다 ‘부모님 집’ 홀랑 태워버린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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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거미 잡으려다 ‘부모님 집’ 홀랑 태워버린 남성


미국에서 한 남성이 거미를 잡으려고 토치를 사용하다가 부모 집에 불을 낸 웃지 못할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지난 23일 밤 11시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프레즈노에 있는 한 2층 주택에서 화재 사고가 일어났으며, 불을 낸 장본인은 집주인 아들이라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25명이 넘는 소방관과 2대의 소방차가 출동해 약 5분 만에 불을 껐지만, 주택 2층 부분과 다락방 내부는 대부분 불에 타고 말았다.

사고 당시 집 주인 부부는 부재중이었고 부부의 아들만이 집을 보고 있었다. 소방관들이 출동했을 때 아들은 이미 집 밖으로 나와 있어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현지 소방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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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원인은 아들이 이 주택 바닥에 나타난 검은과부거미로 알려진 독거미들을 토치로 불태워 죽이려다 불을 낸 것이었다. 검은과부거미는 짝짓기 직후 수컷을 잡아먹는 습성이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리 와일딩 프레즈노 소방서장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남성은 거미들을 퇴치하기 위해 살충제 대신 토치를 사용한다는 안 좋은 결단을 내렸다”면서 “토치에서 나온 불꽃이 일부 균열과 내부로 침투해 벽 속에 작은 불씨를 일으켰고 벽 공간을 통해 다락방으로 올라가 큰 화재를 일으키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불을 낸 남성이 잡으려고 한 거미들이 살아남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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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3rf(맨위 왼쪽), KFSN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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