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대도시 거주 정규직 근로자는 얼마나 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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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시에 소재한 기업에서 1년 이상 정규직으로 근무한 근로자의 연봉 수준이 공개됐다.

일명 ‘사회평균임금’으로 불리는 임금은 △도시 △기업체 △정규직 등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임금 수준이다. 때문에 중국에서도 비교적 높은 연봉과 안정적인 직장에 속한 정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조사해오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곧 현지에서도 화이트 칼라 직책 등 도시 거주 근로자의 생활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로 활용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최근 베이징시가 공개한 ‘2018년사회평균임금’에 따르면 베이징시 근로자의 월급이 1만 670위안(한화 약 173만 4620원)으로 1위를 차지, 중국 전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연봉을 지급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기준 사회평균임금 1위를 기록했던 베이징(8467위안)의 임금 수준이 9.8% 상승한 수치다.

이어 상하이 근로자가 1만 15위안(162만 8140원), 선전 근로자가 9561위안(155만 4330원)으로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또 4위 항저우(8798위안), 5위 광저우(8281위안), 6위 닝보 (7892위안), 7위 난징(7825위안), 8위 샤먼(7770위안), 9위 둥관(7750위안), 10위 쑤저우(7723위안) 등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1만 위안 이상의 월급을 지급받는 것으로 조사된 해당 연구 결과에 대해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제로 사회 평균 임금이 가리키는 수치에는 ‘도시’에 소재한 ‘기업체’에 1년 이상 근로한 ‘정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는 한정적인 규정이 있다.

때문에 해당 임금 수준에는 급여 명목 외에도 수당, 상여금, 사회보험 개인부담금, 주방공적금 개인부담금, 개인소득세 등이 포함돼 있다. 각종 명목 상의 임금이 다수 포함된 수치라는 점에서 일반 근로자의 손에 쥐어지는 실질 임금은 이보다 30~40% 적은 수준이다.

이 같은 이유 탓에 1만 위안 이상의 임금을 지급받는 것으로 보고된 베이징 시 소재 기업체 직원의 실제 임금은 이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중국의 모 인터넷 회사가 베이징 거주 근로자 21만 8414명을 조사한 결과 베이징 시 근로자 가운데 약 11%에 달하는 이들은 월평균 2000~3000위안 수준의 월급을 지급받아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만 위안 이상의 고소득 근로자의 수는 불과 26%에 그쳤다.

베이징 거주 근로자 가운데 4500~8000위안의 월급을 받는 이들의 수가 약 37.2%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베이징 시가 매년 공개해오고 있는 ‘사회평균임금’ 조사 결과에 대해 인터넷 상에서는 자조의 목소리가 제기되는 등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아이디: 小张行走**)는 “나는 이 조사가 외부에 ‘보여주기식’의 목적을 둔 우스운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베이징 근로자들이 평균 1만 위안 이상의 월급을 받는다는 조사 결과는 마치 각 기업의 임원들만 조사대상으로 한 것과 같다. 내 곁에는 3000~7000위안 수준의 월급쟁이들만 있을 뿐이다”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아이디: David96**)는 “베이징시가 발표한 내용보다 인터넷 기업체에서 자체적으로 조사한 내용에 더 신뢰가 생기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면서도 “베이징 시가 사회평균임금 조사결과를 발표할 때에 중산층과 저소득층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동시에 발표한다면 해당 조사 결과는 더욱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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