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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X, iOS12 업데이트 후 충전하다가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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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자가 올린 폭발한 아이폰X 사진
애플 아이폰X가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끝낸 뒤 충전되던 중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애플 전문매체인 ‘9TO5Mac’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미국 워싱턴 주에 사는 한 남성은 아이폰X의 iOS 12.1 버전 업데이트가 끝난 뒤 충전케이블을 콘센트에 연결했을 때 갑자기 연기가 치솟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업데이트는 이미 완료된 상태에서 아이폰이 꺼진 뒤 다시 켜지자마자 짙은 회색 연기가 솟구쳤다. 곧바로 불이 붙기 시작했다”면서 “나는 애플의 공식 케이블을 이용했으며, 어댑터는 아이폰X를 구매했을 당시 본체와 함께 상자에 들어있던 정품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색 연기와 불길이 솟구치는 것을 확인한 뒤 어렵게 충전케이블을 아이폰과 분리해 더 큰 사고를 피했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애플 사용자 중 OS를 업데이트 하다가 이와 유사한 사례를 겪은 사람이 위 남성 한 명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또 다른 아이폰X 사용자는 애플 측에 자신의 아이폰X 역시 iOS12.1 버전 업데이트 후 매우 뜨거워지기 시작했다고 불만과 우려를 표출했다.

이에 애플 측은 공식 애플 지원 트위터를 통해 “폭발은 예상된 일이 아니었다”면서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문제 해결을 도울 것이다. 조사를 위해 제품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아이폰X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됐던 아이폰8 역시 출시 직후 리튬 이온 배터리 불량 증세로 기체가 발생, 배터리가 팽창하는 ‘스웰링’ 현상이 발생한 바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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