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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쌍둥이 낳은 난임 부부, 자식 4명은 입양시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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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으로 고생하다 기적처럼 이란성 다섯 쌍둥이를 낳은 스페인 부부가 자식 4명을 입양시키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부부는 30대 중반으로 그간 난임으로 고생을 했다.

체외수정 등으로 임신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한 부부는 6년 만에 기적처럼 아기를 갖는 데 성공했다. 그래서 태어난 아기는 무려 다섯 명.

기다렸던 아기가 한꺼번에 5명이나 생겼다고 여기저기에서 출산을 축하했지만 부부는 고민에 빠졌다.

"우리가 5명을 모두 키워낼 수 있을까?" 며칠 동안 밤샘 고민을 하던 부부는 1명을 남기고 나머지 4명 아기를 입양시키기로 했다. 도저히 아기들을 키워낼 수 없다고 두 손을 든 셈이다.

다섯 쌍둥이의 아빠는 인터뷰에서 "2세가 생긴다는 건 인생이 바뀌는 일"이라며 "충분히 생각하고 2세를 갖기로 한 것이지만 5명은 너무 많아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양육이 쉬운 일이 아닌 만큼 1명의 아기에게 집중하겠다"며 "안타깝지만 다른 4명의 아기들은 우리처럼 난임으로 고생하는 부부에게 입양돼 그들을 행복하게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다섯 쌍둥이 중 1명을 선택하는 것부터 쉬운 일은 아니었다.

또 다시 고민에 빠진 부부는 외모를 기준으로 아기를 선택하기로 했다. 친부모와 남게 된 건 가장 예쁘면서 부부와 가장 닮은 아기였다.

아기들의 엄마는 "아기들이 말을 하는 것도 아니고, 소통이 전혀 되지 않아 누가 가장 영리한 아이인지 알 도리가 없었다"며 "(다섯 쌍둥이 중 한 명을 선택하는 건) 일생에서 가장 힘든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머지 4명은 이미 고아원으로 옮겨져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이 소식이 보도되면서 현지에선 부부의 결정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부부가 현명한 결정을 내렸다는 의견과 냉정하게 아기들을 버렸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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