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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라 시인 소동파가 그린 수묵화, 670억 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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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나라 시인 소동파가 그린 수묵화, 670억 원 낙찰
중국 송나라 시대의 대문호인 소동파(蘇東坡)가 그린 수묵화 작품이 미술품 경매에서 우리 돈으로 670억 원이 넘는 거액에 낙찰됐다.


AFP통신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전날 홍콩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소식의 수묵화 작품 ‘목석도’(木石圖)가 5959만 달러(4억636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목석도는 길이 185.5㎝의 두루마리 수묵화로, 바위 옆에 서 있는 고목은 시든 가지와 뿌리를 드러내 마치 용이 비상하는 듯한 형상을 담고 있다. 11세기 중국 4대 문인의 서예와 시가 새겨져 있으며 수집가 41명의 인장도 찍혀있다.

조너선 스톤 크리스티 아시아미술 부문 대표는 “소동파의 수묵화는 세계적으로 매우 희귀하다”면서 “크리스티를 통해 아시아에서 거래된 미술품 중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소동파는 북송(北宋) 때인 1037년 생으로 본명은 소식(蘇軾), 동파는 호(號)다. 소동파는 중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문인 중 한 사람이며, 존경 받는 학자이자 시인, 산문 작가, 화가, 서예가 그리고 정치가였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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