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여기는 중국] 빵으로 만든 옷 입고 갈매기 먹이 주는 ‘빵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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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에서 빵으로 만든 옷을 입고 갈매기 등 새에게 먹이를 주는 일명 ‘빵 형님’이 중국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화통신 영문판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중국 SNS 웨이보에는 한 남성이 남부 윈난성의 디엔츠호(滇池湖)에서 갈매기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남성은 등장 당시 선글라스와 모자, 마스크를 착용하고 청바지와 후드티셔츠를 입은 평범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얼마 후 빵으로 만든 옷을 입고 모자를 써서 사람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그물처럼 촘촘하게 줄이 이어진 옷에 빵을 끼우고, 이를 옷처럼 걸친 남성에게서 빵냄새가 풍기기 시작하자, 갈매기들이 하나 둘 이 남성에게로 달려들기 시작했다.

이 남성은 자신의 몸에 달려 있는 빵의 조각을 조금씩 떼어내며 갈매기에게 던져줬고, 갈매기들은 쉴 새 없이 달려들며 빵을 받아먹는데 여념이 없었다.

이 남성이 찍힌 또 다른 영상에서는 빵이 몇 개 남지 않은 옷을 입은 그가 빗자루로 땅에 떨어진 빵 부스러기를 깨끗이 청소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는 현지 뉴스사이트와 한 인터뷰에서 “갈매기를 매우 좋아한다. 그래서 갈매기들과 함께 하고 싶을 뿐”이라면서 “새들을 조금 더 내게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이런 의상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그가 인터넷에서 스타가 되기 위해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현지에서 이 남성은 ‘빵 형님’(面包哥)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해졌으며, 각종 매체에 소개되는 등 연일 화제가 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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