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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킁킁, 뭔가 있다!’…1만 3000년전 ‘매머드 이빨’ 찾은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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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만 3000년 전 매머드 이빨 화석(오른쪽)과 이를 발견한 래브라도 품종의 개 ‘스카우트’(왼쪽)
생후 8개월 된 래브라도 리트리버 품종 강아지가 무려 1만 3000년간 땅 속에 묻혀있던 화석을 발견했다.

래브라도 품종의 ‘스카우트’는 얼마 전 미국 워싱턴 위드비 아일랜드(whidbey island)에 있는 집 뒷마당에서 뛰어놀던 중 앞발로 땅을 파헤치며 놀다가 땅에 묻혀 있던 조각을 발견했다.

주인인 커크 레이스웰은 이 조각을 언뜻 본 뒤 돌 나무의 일부라고 생각했지만, 자세히 관찰한 후 평범한 돌 또는 나무가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다.

그는 해당 조각을 찍은 사진을 워싱턴대학교 내에 있는 버크박물관 측에 보냈다. 그 결과 개가 물어온 조각이 무려 1만 3000년 전 해당 지역에 살았던 매머드의 이빨 뼈 화석이라는 놀라운 대답이 돌아왔다.

버크박물관의 대변인인 안드레아 고디네즈는 “워싱턴 곳곳에서 매머드 뼈가 발견돼 왔지만, 개가 화석을 찾는데 도움을 준 사례는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지금까지 위드비 아일랜드 곳곳에서 매머드의 이빨과 다른 부위의 뼈 화석이 종종 발견돼 왔다. 이 지역은 빙하기 당시의 퇴적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이번에 ‘스카우트’가 발견한 이빨 뼈 화석은 우리 박물관에서도 보유하고 있는 화석 중 하나기 때문에, 스카우트 주인에게 돌려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480만 년 전부터 4000년 전까지 존재했던 포유류이자 4m 길이의 어금니를 가졌던 매머드는 거대한 몸집만으로도 학계의 꾸준한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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