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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유적지에서 하루만에 쓰레기 1t 수거돼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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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도싯주 세계문화유산 유적지에서 수거된 쓰레기 일부
영국의 한 역사적인 유적지에서 환경보호운동가 12명이 단 하루 만에 무려 1t에 달하는 쓰레기를 수거해 공개했다.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스티브 트리웰라를 포함한 현지 환경보호단체 회원 12명은 잉글랜드 남서부 도싯주에 있는 워바로 만(Worbarrow Bay)을 찾아 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그 결과 12명이 단 하루 만에 수거한 쓰레기는 1t에 달했으며, 여기에는 어업용 그물과 밧줄, 플라스틱 생수병 등 플라스틱 쓰레기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들은 또 해변 곳곳에서 75ℓ에 달하는 폐 엔진오일도 수거했다.

트리웰라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워바로 만에서 단 하루만에 무려 1000㎏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했다. 여기에는 멀리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흘러들어온 쓰레기도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바닷가 주변의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는 더 이상 새로울 것도 아니지만, 매년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볼 때마다 암울한 느낌을 준다”면서 “플라스틱 쓰레기와 함께 수거한 폐 오일은 바다로 흘러들어갈 경우 해양생물의 ‘대량 살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워바로 만은 세계문화유산이 지정한 유적지로, 매우 아름다운 절경 중 하나로 꼽히는 동시에 쥐라기 시대의 바위 및 화석 유적이 있는 역사적인 곳으로도 유명하다.

트리웰라와 환경보호운동가들은 이번 쓰레기 수거 작업을 통해 상업용 선박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한 눈에 알 수 있으며, 낚시 보트와 관광객들로부터 쓰레기 투척을 막을 수 있는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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