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인도 대학생은 더블린의 한 대학에서 유학하는 유학생으로 밝혀졌다.
그는 유명 관광지인 아일랜드 서쪽의 모허 절벽(Cliffs of Moher)을 방문해 절경을 배경으로 셀카 사진을 찍다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허 절벽은 200m 높이의 거대한 절벽이 8km 가량 늘어서 있는 절경으로 알려져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안 경비대 및 자원봉사자 115명이 곧바로 해안 수색을 시작했고, 헬리콥터까지 나서 수색에 동참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추락한 남성을 발견하고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사망 선고를 받았다.
구조대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것은 비극적인 사고라는 것 외에는 특이점이 없었다”면서 “많은 사람들의 진술에 따라, 사망자가 셀카 사진을 찍다가 발을 헛디뎌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 절벽 관광지에서 셀카 사진 또는 인증샷을 찍다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7년에도 헝가리 국적의 여행객이 모허 절벽에서 셀카 사진을 찍다 추락해 사망했다. 당시 그는 친구들과 이곳으로 여행을 온 뒤 사진을 찍다 비극을 맞이했다. 이후 관광객들은 공식 산책로를 벗어날 경우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가 주어졌고, 최근에는 지반이 불안정한 절벽 가장자리와 암석 폭포 인근에도 접근에 대한 경고가 발표됐지만,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