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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에 최면술 시도하던 남자, 코끼리에 밟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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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리랑카 얄타국립공원 근처에서 한 남성이 코끼리에 짓밟혀 사망했다.
코끼리에게 최면술을 시도하던 한 스리랑카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신원 미상의 스리랑카 남성이 얄라국립공원 근처 카타라가마에서 코끼리에게 짓밟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딸과 함께 차를 타고 카타라가마를 지나던 중 코끼리를 발견하고는 곧바로 차에서 내려 다가갔다. 풀을 뜯던 코끼리는 남자가 접근하자마자 그대로 남자를 짓밟았고, 그 모습을 카메라로 찍던 딸은 비명을 지르며 아빠에게 달려갔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자는 코끼리에게 최면술을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스리랑카 산림청은 사건을 접한 뒤 가족에게 유감을 표하고 지원에 나섰다.

스리랑카에는 현재 7500여 마리의 야생 코끼리가 서식하고 있다. 코끼리가 사는 아시아 국가 중 면적당 코끼리 분포 밀도가 가장 높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토지 개발로 갈 곳을 잃은 코끼리들이 쓰레기를 먹고 폐사하거나, 주민과의 영역 갈등으로 난폭해지는 등 문제가 잇따랐다. 골머리를 앓던 스리랑카 정부는 지난해 야생 코끼리 보호 구역에 2651km에 달하는 전기 울타리를 세워 사람과의 접촉을 차단했다.

스리랑카 코끼리는 서식지 파괴로 지난 30년간 개체 수가 50% 이상 감소했으며, 1986년 이래로 계속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정한 멸종위기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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