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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피플+] 美 고교농구 경기서 버저비터 성공시킨 다운증후군 학생

작성 2019.01.23 18:08 ㅣ 수정 2019.01.2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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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고교농구 경기서 버저비터 성공시킨 다운증후군 학생
미국의 한 고교농구 경기에서 이른바 ‘버저비터’로 불리는 슛을 성공시킨 다운증후군 학생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CBS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州) 체크크리크 고교 체육관에서 열린 한 농구 경기에서 3학년생 앤드루 레건이 버저비터 3점슛으로 관중석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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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레건이 3쿼터 종료 직전 중앙선 근처에서 던진 공이 정확히 골망을 가로질렀기 때문이다.


레건은 즉시 관중석을 향해 달려가 세리모니를 선보였고 곽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그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이 학생이 다운증후군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점이 해당 영상을 더욱 주목받게 한 것이다.

해당 고교에는 특별한 농구팀이 있는데 바로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통합팀이다. 이는 이 학교가 스페셜올림픽 국제본부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 ‘통합 스포츠’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합 스포츠는 앤드루 레건과 같은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 활동을 통해 서로에 대한 마음의 벽을 허물고 이해와 신뢰를 견고히 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 운동이다. 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이미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도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영상이 처음 공유된 트위터 등 SNS상에서는 통합 스포츠에 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

앤드루의 어머니 폴라 레건 역시 영상 덕분에 통합 스포츠에 관한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하늘에 있는 남편 역시 아들을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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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드루 레건과 그의 아버지 마이클 레건.
폴라의 남편이자 앤드루의 아버지인 마이클 레건은 아들이 겨우 11살이었을 때 세상을 떠났다. 앤드루는 5살 때부터 아버지의 도움으로 농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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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는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빠는 내 친구며 난 그를 매우 사랑한다. 아빠와 형, 그리고 엄마 모두 내 친구들이다”면서 “난 그들을 매우 사랑한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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