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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과학] 쓰레기 봉투처럼 둥둥…희한한 우주 쓰레기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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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600㎞ 상공에서 마치 쓰레기 봉투처럼 둥둥 지구 궤도를 떠돌고있는 희한한 물체가 포착됐다.

최근 영국 노스홀트 브랜치 천문대 측은 쓰레기 빈봉투처럼 보이는 극단적으로 가벼운 물체가 하와이 ATLAS(Asteroid Terrestrial-impact Last Alert System·소행성 충돌 경보시스템) 망원경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길이는 몇m, 무게는 채 1㎏이 안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 물체는 흥미롭게도 지구 회전궤도를 역주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물체를 'A10bMLz'로 명명했으며 다만 실제 쓰레기 봉투는 아닌 금속성 포일로 추정했다. 곧 로켓 발사 때 파편이 돼 우주쓰레기 신세가 된 것으로 어떤 로켓에서 떨어져 나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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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대 측은 "이 물체가 지구 회전궤도와 반대로 떠다니고 있으며 예측할 수 없는 움직임을 보인다"면서 "향후 지구 대기권으로 서서히 내려오면서 불타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사례처럼 사실 지구도 인류가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있지만 지구 밖도 예외는 아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현재 지구 궤도를 돌고있는 우주쓰레기는 야구공 크기 기준으로 2만 개 이상, 러시아 전문가들은 길이가 10㎝ 이상인 것만 약 2만 3000여개에 달한다고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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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보다 작은 크기의 우주쓰레기까지 합치면 지구 궤도상에서 정처없이 떠도는 숫자는 수억 개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도 있다. 문제는 이 우주쓰레기가 영화 ‘그래비티’에서 보여준 것 처럼 큰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들 우주쓰레기는 지구 궤도를 시속 2만8160㎞로 비행하고 있는데, 길이 1㎝정도의 작은 우주쓰레기 조각 만으로도 세계 각국에서 띄운 각종 인공위성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다. 따라서 이번에 발견된 A10bMLz도 크기에 비교해 무게는 매우 낮은 편에 속하지만 만약 위성과 충돌하면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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