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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걷는 고양이 위해 장난감으로 휠체어 만든 9살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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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 사는 한 소년이 뒷다리가 불편한 새끼 고양이에게 직접 휠체어를 만들어줘 많은 사람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최근 동물전문 매체 더 도도는 위와 같은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라나주(州)에 사는 9살 소년 주앙은 최근 이웃집에 방문했다가 몇 주 전 태어난 새끼 고양이들을 보게 됐다.


그런데 새끼 고양이들 중 유독 한 마리만이 걷지 못하고 가만히 앉아 다른 고양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쓸쓸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소년은 그런 고양이를 자세히 살폈고 고양이의 뒷다리가 마비돼 걷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평소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강했던 소년은 이 고양이를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에 고민했고 직접 휠체어를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을 떠올렸다.

소년은 곧바로 휠체어 제작에 들어갔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난감들을 분해해 휠체어 부품으로 쓰기로 한 것이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소년은 한 가지 문제에 봉착하고 만다. 부품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잠시 고민하던 소년은 친구들에게 새끼 고양이의 사연을 전하고 안 쓰는 장난감이 있는지 물었다. 그렇게 해서 필요한 부품을 얻은 것이었다.

가까스로 소년은 새끼 고양이 전용 휠체어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소년은 자신이 만든 휠체어를 들고 이웃집을 방문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새끼 고양이를 휠체어에 태웠다. 그러자 새끼 고양이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조금씩 걷기 시작한 것이다.

그 모습을 소년의 어머니가 동영상으로 촬영해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 공개했고 사람들은 소년의 착한 마음씨에 찬사를 보냈다.

네티즌들은 “대단하다”, “마음이 따뜻해졌다”, “휠체어가 수준급”이라는 등 호평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어쩌면 새끼 고양이를 구해야 한다는 순수한 마음이 소년의 발명가로서 능력을 일깨웠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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