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루돌프는 이미 지난해 8월 100m를 14.59초 만에 주파했다. 그 후 반년 만에 열린 대회에서 소년은 종전 기록보다 1.1초 빠른 13.48초 만에 100m를 통과했다. SNS를 통해 루돌프의 달리기 영상이 공유되면서 지난해에는 성인 남성이 소년에게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그러나 루돌프는 거뜬히 성인 도전자를 물리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소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실력을 뽐냈다. 또 유명 미식축구 선수인 매트 존스, 타릭 코헨 사이에서 번개처럼 빠른 달리기를 선보이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루돌프의 아버지인 루돌프 잉그램 시니어는 “아들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소년이라고 자부한다”면서 “앞으로 우사인 볼트를 뛰어넘는 훌륭한 육상선수로 자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식축구계에서도 아들을 노리고 있는 것 같다"며 루돌프에 대한 체육계의 관심이 매우 높음을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