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인도

[여기는 인도] 유튜브 이용해 ‘셀프 출산’ 시도한 미혼모의 죽음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사진=123rf.com(자료사진)
인도의 20대 미혼모 여성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셀프 출산’을 시도했다가 돌이킬 수 없는 결말을 맞았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현지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고라크푸르의 한 주택에 지내던 25세 여성은 미혼모 상태로 임신 기간을 지내다 출산이 임박했음을 느꼈다.

그녀는 곧바로 유튜브를 열고 출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게시물을 찾아 ‘셀프 출산’을 시도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산모와 아이 모두 이 과정에서 목숨을 잃고 말았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숨진 여성의 이웃이 집 앞을 지나다가 문틈으로 피가 흘러나오는 것을 목격했고, 경찰이 출동해 집 안에서 숨져있는 산모와 신생아의 시신을 발견했다.

해당 사건을 조사한 경찰관은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 한 인터뷰에서 “사망한 산모는 인근 지역인 바흐라이치에서 왔으며, 4일 전 해당 주택을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출산이 임박하자 홀로 출산할만한 장소를 빌린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의 스마트폰에서는 유튜브를 통해 출산과 관련한 정보를 검색한 흔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주변 지인과 친척, 가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미혼모로서 아이를 출산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 및 부끄러움 때문에 병원을 기피하고 홀로 출산을 감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사망한 여성과 신생아의 시신은 이들의 친척이 장례를 위해 인도해갔으며, 가족들이 사망한 여성의 임신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123rf.com(자료사진)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수십 년 동안 문이나 괴던 돌 알고보니 15억원 가치 ‘호박
  • 타이어에 덮힌 러 전략폭격기…이유는 미사일 ‘어리둥절’
  • 15살 소년, 수년간 ‘연쇄 강간’ 저지른 이유…“5살 피해
  • “중국인이다”…아기에 뜨거운 물 붓고 도주한 男 신상 공개
  • 최대 길이 8m…심해 3300m서 초희귀 ‘빅핀 오징어’ 포
  • 부인 외도 목격한 경찰이 상간남 창밖으로 던져…사적제재 논란
  • 우크라 포로를 ‘칼’로 처형한 러軍…의미심장한 메시지 남겼다
  • 종 다른 원숭이끼리 교배→잡종 탄생 최초 확인…“위험한 신호
  • “빨리 날 죽여줬으면”…러軍, 항복한 자국 병사들에 무차별
  • (속보)“지하 벙커에 숨은 헤즈볼라 새 수장 노렸다”…레바논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