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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애완돼지, 이웃 주민이 도축해 논란…주인 “소송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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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 나간 애완돼지, 이웃 주민이 도축해 논란…주인 “소송할 것”
최근 미국에서 가출한 애완돼지가 경찰의 느슨한 대처 탓에 도살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州) 훔볼트 카운티 아르카타 시의 한 집에서 몸무게 180㎏에 달하는 거대 애완돼지 한 마리가 가출했다가 지역 주민의 집 마당에서 도살되는 일이 일어났다.

죽은 돼지는 ‘프린세스’라는 이름까지 붙여진 암컷 햄프셔 믹스종이다. 프린세스의 주인 캐리 호건은 경찰의 연락을 받고 좀 전까지 찾은 줄로만 알았던 돼지가 도살됐다는 소식을 다시 전해듣고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이날 오전 캐리 호건은 집 마당에 있는 울타리에서 프린세스가 사라진 사실을 알고 즉시 돼지를 찾아나섰다. 그리고 동물보호단체에도 연락해 지인들과 함께 프린세스 찾기에 나섰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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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각, 프린세스는 홀로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한 이웃집 정원에서 배회하고 있었고, 이를 목격한 집 주인이 즉시 경찰에 신고했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은 해당 돼지가 누구 집의 소유인지 알아내기 위해 몸에 표식이 있는지 살폈다. 하지만 프린세스의 몸에는 어떤 장치도 없었고 몸집이 너무 커 경찰차에도 태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이들 경찰은 집주인에게 돼지 주인을 찾을 때까지 잠시만 맡아달라고 당부하고 현장을 떠났다.

얼마 뒤 경찰은 돼지 주인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동물보호단체가 SNS를 통해 프린세스를 찾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 경찰은 프린세스를 이송할 수 있는 차량을 가지고 해당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현장에서 이들이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이미 도축 작업이 진행돼 숨진 프린세스의 모습으로 이들 모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프린세스를 도축한 사람은 집 주인이 아니며 이 집에 있던 다른 사람이라면서 유감을 표명했다.

하지만 프린세스의 주인은 경찰의 느슨한 대처에 격분하며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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