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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남미] 무서운 멕시코, 올들어 하루 1명 꼴로 경찰 피살

작성 2019.04.22 15:54 ㅣ 수정 2019.04.2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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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이 불안한 멕시코에서 경찰들이 계속 죽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멕시코에서 피살된 경찰이 100명을 훌쩍 넘어섰다고 현지 일간 엑셀시오르 등이 민간단체의 통계를 인용해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멕시코의 민간단체 '카우사코문'에 따르면 20일까지 멕시코에서 피살된 경찰은 최소한 107명. 올해 들어 109일 동안 하루 1명꼴로 경찰이 피살된 셈이다. 가장 많은 경찰 사망자가 발생한 곳은 치와와주다. 올해에만 치와와주에선 경찰 13명이 피살됐다.

치와와주에선 지난 1월 경찰에 대한 연쇄공격사건이 발생했다. 6건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경찰들이 목숨을 잃은 데 이어 2월엔 고위 간부급 경찰이 경호원과 함께 괴한들의 습격을 받아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경찰을 살해하기 위해, 경찰을 노린 사건이라는 점에서 매우 충격적"이라고 보도했다. 두 번째로 많은 경찰 사망자가 발생한 곳은 경찰 12명이 피살된 과나후아토주다.

게레로와 미초아칸주에선 각각 경찰 11명이 피살됐다. 특히 지난 2월 미초아칸주에선 괴한들에게 납치됐던 경찰 5명이 끔찍한 피살체로 발견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범죄조직 '라비에하 파밀리아 미초아카나'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아직 용의자는 검거되지 않고 있다. 멕시코주에선 경찰 9명이 범죄조직의 소행으로 보이는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특히 멕시코주에선 지난 2월 28일 저녁을 먹던 경찰 2명이 괴한들의 공격을 받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 멕시코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한편 피살된 경찰 107명 중 여경은 모두 4명이다. 여경에 대한 공격도 경찰을 표적으로 삼은 범죄 또는 범죄조직의 보복 등이다.

타파울리파스에서 발생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납치사건 전문수사팀에 소속돼 있던 한 여경이 집을 나서다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사진=콰르토오스쿠로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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