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마약에 취한 새우…英 민물새우서 코카인·케타민 검출

작성 2019.05.03 14:30 ㅣ 수정 2019.05.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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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사는 민물새우에서 코카인 등 마약성분이 검출되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1일(현지시간) BBC 등 현지언론은 잉글랜드 동부 서퍽 지역 강과 하천 등 총 15개 지역에서 채취한 민물새우를 분석한 결과 코카인은 물론 수면마취제로 쓰이는 케타민 등의 성분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킹스 칼리지 런던과 서퍽 대학이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연구결과는 자못 충격적이다. 마약 성분인 코카인, 케타민은 물론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 또한 영국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농약 성분까지 검출됐기 때문이다.

논문의 선임저자인 킹스 칼리지 런던 토마스 밀러 박사는 "민물새우에게서 가장 많이 검출된 것은 코카인, 케타민 등의 불법 마약류 성분"이라면서 "서퍽 지역 뿐 아니라 영국 전체 또한 해외까지 얼마나 퍼져있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화학물의 농도는 낮지만 향후 생태계를 위협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마약류 성분이 민물새우에게서 검출된 것일까? 연구팀은 이에대한 명확한 답을 찾지는 못했으나 코카인 등의 마약류가 하수구를 통해 버려지면서 민물새우에게까지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있다.

공동 저자인 닉 버리 교수는 "최근 기후변화와 미세 플라스틱과 관련된 문제로 대중 등의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이제는 이와같은 보이지 않는 화학적 약물 등의 악영향도 연구해 대책을 내놔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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