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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보다] 지구처럼 흘러가는 화성의 구름…큐리오시티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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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화성의 구름
머나먼 붉은 행성에서 '호기심'을 해결 중인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흥미로운 영상을 촬영했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은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화성의 구름이 흘러가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지난 7일과 12일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화성의 하늘을 스치고 지나가는 것은 분명 구름이다. 화성 하늘에 구름이라고 하면 상당히 이질적인 존재로 느껴지지만, 화성에도 대기가 있고 수증기가 존재하기 때문에 구름이 형성될 수 있다.

NASA에 따르면 이 구름은 약 31㎞ 상공에 떠 있었으며 지구와 같은 물얼음으로 이루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화성이 지구와 같은 구름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두 행성의 대기가 같은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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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화성의 구름
화성의 대기권 농도는 지구보다 100배 정도 옅으며 주요 구성 성분도 다르다. 지구의 대기권에는 78%의 질소와 21%의 산소 그리고 약간의 이산화탄소 등이 있는 반면 화성은 이산화탄소가 대부분이다. 또한 화성의 이 구름도 매일 생기는 것이 아니라 가끔 확인할 수 있는 정도다.

NASA 측은 "큐리오시티에 포착된 구름은 화성의 대기에 대한 여러 지식을 제공한다"면서 "큐리오시티 관측 지점에서 600㎞ 떨어진 곳에서 인사이트(InSight)가 탐사 중인데 같은 구름을 포착하는 것은 구름의 고도를 계산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2년 8월 화성에 생명체가 있는지 조사하기 위해 게일 크레이터 부근에 내려앉은 큐리오시티는 소형차만한 크기로 하루 200여m 움직이며 탐사를 이어오고 있다. 그간 큐리오시티는 화성의 지질과 토양을 분석해 메탄 등 유기물 분석자료를 확보하고 미생물이 살만한 조건인지를 조사해 왔다. 실제로 큐리오시티는 오래 전 화성 땅에 물이 흐른 흔적, 생명체에 필요한 메탄가스와 질산염 증거를 발견하는 큰 업적을 남겼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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