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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경력 50년…평생 도둑질한 칠순 할머니에게 판사가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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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리지는 1965년부터 30여건의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로 인해 14건의 전과를 갖게 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노리치 법원에서 칠순이 넘은 할머니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총 5건의 절도를 저지른 크리스틴 캐리지(71)는 50년이 넘는 범죄 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지언론은 그녀가 1965년부터 절도 행위를 저질렀다고 전했다.

캐리지는 1965년부터 30여건의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로 인해 14건의 전과를 갖게 됐다. 현지 경찰은 지난 2017년 10월 또다른 절도사건과 관련해 캐리지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수백개의 절도품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캐리지는 2015년 이미 액세서리와 신발, 옷, 핸드백 등 1500여개에 달하는 장물을 소유한 혐의로 6개월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그녀가 절도로 취득한 재산은 겨우 1760파운드(약 26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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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5년 캐리지의 자택에서 압수된 절도품들
12일 열린 재판에서는 그녀가 저지른 최근 5건의 절도 사건에 대한 선고가 이뤄졌다. 검찰은 캐리지가 240파운드(약 35만원) 상당의 커튼 2세트와 163파운드(약 24만원) 상당의 선글라스를 훔쳤다고 밝혔다. 캐리지는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그녀에게 총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8개월을 선고했다.


데일리메일은 거의 평생을 좀도둑으로 살아온 캐리지가 칠순이 넘은 고령의 나이에도 절도를 일삼아 50년이 넘는 자신의 범죄경력을 증명했다고 비꼬았다. 노리치 법원 스티븐 홀트 판사 역시 선고에서 “이런 일을 하기에 너무 늙었다”며 캐리지를 다그쳤다. 홀트 판사는 “당신은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범죄를 저질렀다. 우울증과 당뇨 등 건강상의 문제도 고려하라"면서 "이제는 정말 은퇴해야 할 때"라며 선고를 마쳤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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