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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많길래…비행 나선 개미떼 기상레이더에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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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나 많길래…결혼비행 나선 개미떼 기상레이더 포착(사진=트위터, 영국 기상청 캡처)
앤트맨이라도 나타난 것일까. 영국의 남해안 일대에서 날개 달린 개미가 셀 수 없이 많이 운집해 있는 모습이 기상 레이더에 감지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영국 남부 지방 곳곳에서 날개 달린 개미 떼가 결혼 비행에 나선 모습이 목격됐다. 결혼 비행은 몇 종의 개미와 대부분의 벌에서 이뤄지는 번식 행위로, 혼인 비행이라고도 부른다.

번식 능력을 지닌 공주 개미는 비행에 나설 때 수개미를 유혹하는 페로몬을 분비하지만 개미들이 따라오면 더 멀리 날아간다. 이는 오직 강한 수컷만이 공주 개미를 따라다니며 짝짓기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즉 개미 사회는 이런 방식으로 건강한 유전자를 후대에 남길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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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날 결혼 비행에 나선 개미 떼는 햄프셔와 웨스트 서식스 그리고 도싯 카운티 곳곳에서 목격됐다. 트위터에는 많은 사람이 이들 개미의 모습을 찍어 공유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 수가 어마어마한지 영국 기상청이 발표한 레이더 영상에 소나기가 내리는 모습으로 기록됐다. 이에 대해 현지 기상청 대변인은 기상 레이더가 개미를 빗방울로 잘못 인식했다고 밝혔다. 이는 결혼 비행을 마친 수많은 수개미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순간이 비가 쏟아지는 모습으로 감지됐다는 것이다.

한편 날아다니는 개미는 사람에게 해롭지 않지만, 포름산을 분비해 이를 잡아먹은 갈매기가 간혹 취한 것처럼 행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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