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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없이 스스로 주차…벤츠 ‘자동 발렛 주차’ 기능 승인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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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술자들이 만들어낸 완전 자율 주차 기능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실제 주차장에 도입된다.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그룹 다임러AG가 23일(현지시간)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자사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의 주차장에 자동 발렛 주차 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다임러AG는 “우리의 자동 발렛 주차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SAE 레벨 4 기준의 운전자 없는 완전 자율 주차 기능을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당국으로부터 공식 승인을 얻었다”고 밝혔다.

SAE 레벨은 12만8000명이 넘는 기술자 및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 협회 SAE 인터내셔널이 책정한 자율주행 수준 기준으로, 레벨 0~5까지 총 6단계로 분류된다. 레벨 0은 자동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고 레벨 4부터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어 사실상의 완전 자율주행 단계로 본다.

다임러AG의 주행기술·자율주행 책임자 미하엘 하프너 박사는 성명에서 “바덴뷔르템베르크주(州)의 승인을 얻음으로써 전 세계 주차장의 주차 서비스에 관한 향후 승인을 얻을 수 있는 선례를 남겼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자동 발렛 주차 서비스가 향후 대량 생산에 들어갈 길을 연 것”이라고 말했다.

다임러AG에 따르면, 주차장의 자율 주차를 위한 기반 시설은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인 보쉬가 맡았고, 자사는 차량 내 기술을 담당했다. 실제로 자동 발렛 주차 중인 차량에서는 녹생 조명을 밝혀 현재 운전자가 없다는 것을 보행자들에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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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발렛 주차 서비스를 이용하는 운전자는 주차장으로 진입해 일단 차를 세우고 내린 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주차 버튼만 누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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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주차장 곳곳에 설치된 보쉬의 센서가 주차장과 그 주변 환경의 주행 통로를 평가해 자율주행 중인 차량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전송한다. 차량은 이같은 정보를 처리해 자율주행 및 그 경로의 상황을 파악한다. 필요한 경우에는 주차 공간에 가기 위해 다른 층까지 오르거나 내려가는 것도 가능하다. 보행자나 다른 차량 등이 감지되면 차량은 그 즉시 정지한다. 이런 기능은 차를 찾을 때도 똑같이 작동한다. 스마트폰 버튼 하나만 누르고 탑승 대기 구역에서 기다리면 돼 차를 세워둔 먼곳까지 걸어갈 필요도 없다.

심지어 이 기술은 주차 공간의 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한정된 공간의 주차장이 수용할 수 있는 차량 수를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다임러AG, 보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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