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베트남에선 출시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탓에 아이폰 11을 얻기 위해 싱가포르로 이동하는 베트남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브앤익스프레스는 21일 전했다.
아이폰 11 출시 첫날인 20일, 싱가포르의 한 애플 매장 앞에는 500명가량이 벌써 30시간 넘게 대기 중이었다. 10명 중 9명이 베트남 사람으로 1인당 2대만 구입이 가능하다.
베트남에서 아이폰을 판매하는 응웬 람씨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신형 아이폰을 사기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그는 “여러 대를 구입하기 위해 여러 명이 와서 아이폰 11을 사간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구매자는 “최근 싱가포르 곳곳에서 베트남 사람들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에서 699달러에 구입한 아이폰 11은 베트남에서 60%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 999달러의 아이폰 11프로는 35%의 프리미엄이 붙는다.
최근 구글에서 발표한 ‘아이폰 11을 가장 많이 검색한 나라’ 순위에서 베트남은 1위를 기록했다. 지난 9일 기준 베트남 네티즌의 ‘아이폰 11’ 구글 검색 건수는 10만 건을 넘어섰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fK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베트남 시장에서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은 6.4%로 삼성, 오포, 샤오미의 뒤를 이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jongsi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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