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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에 숨진 아빠 관 위에 흙 덮는 17개월 아이…심금 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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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흉기에 숨진 아빠 관 위에 흙 덮는 17개월 아이…심금 울리다(사진=조던 키작/페이스북)
생후 17개월밖에 안 된 남자아이가 살해된 아버지의 관 위에 흙을 덮는 가슴 아픈 사진이 공개돼 많은 사람을 울렸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일(현지시간) 최근 페이스북에 공유돼 화제를 모은 이같은 사진을 소개했다.

피해자 가족의 뜻에 따라 공개된 사진은 카터 백쇼라는 이름의 남아가 셰필드 샤이어그린 공동묘지에서 만 2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 루이스 백쇼의 장례 장지를 돕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는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한 남성의 도움을 받아 흙을 뜬 삽의 손잡이를 잡고 아버지의 관 위에 흙을 덮을 수 있었다.

아이아버지는 지난 7월 셰필드 소티에서 한 남성과 한 청소년에 의해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이는 사우스요크셔주에서 1년4개월만에 발생한 10번째 흉기 사건 사망자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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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전 루이스 백쇼와 그의 아내 올리비아 킬리의 모습(왼쪽·사진=올리비아 킬리/페이스북), 생전 루이스 백쇼가 아들 카터를 자신의 어깨 위에 목마를 태우고 있는 모습.(사진=조던 키작/페이스북)
이에 대해 아이어머니이자 피해자의 아내인 올리비아 킬리(20)는 “단 한 사람이라도 칼이나 총을 집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해당 사진을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친구들 중 한 명인 조던 키작(25)은 페이스북에 해당 사진을 공유하며 “칼과 총을 드는 사람들에게 충고 좀 해달라. 그만하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이와 함께 그는 “카터 백쇼야, 난 이 사진을 네 아빠를 기억하기 위해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고도 썼다.

키작에 따르면, 루이스 백쇼의 장례식장에서 친구들은 어린 시절 소중한 친구를 추모하는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이들이 틀어놓은 영상 속 사진을 보고 아이는 “아빠!”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킬리는 “사진은 내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흉기 사건의 실체를 보여준다. 루이스는 카터가 태어난 순간부터 아들에게 푹 빠져 헌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를 위해 더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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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묘지에서 떠날 때 아빠의 묘 쪽을 바라보는 아이의 모습.(사진=조던 키작/페이스북)
한편 루이스 백쇼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셰필드 시어클리프 출신 저바이즈 베넷과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6세 소년은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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