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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아프리카 왕실 거북, 344세 나이로 숨져

작성 2019.10.07 15:47 ㅣ 수정 2019.10.0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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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세계 최고령일지도 모르겠다. 며칠 전 아프리카에서 344년을 살다가 세상을 떠난 거북이 한 마리의 이야기가 세상에 공개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남서부 오요주(州) 오그보모쇼에 있는 궁전에서 살고 있던 거북이 한 마리가 344세의 나이로 숨졌다고 왕실 대변인이 밝혔다.


이곳의 전통적인 통치자인 지모 오예우미 아자궁바데 3세의 보좌관인 토인 아자무는 이날 숨진 알라그바(Alagba)라는 이름의 거북이는 지난 3세기 동안 이곳에서 살았다면서 연장자라는 뜻을 지닌 알라그바는 이날 잠깐 아픈 뒤 숨졌다고 전했다.

아자무 보좌관은 또 알라그바에 대해 아프리카 최고령 거북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지금까지 이곳 궁전에서 여러 군주를 주인으로 모셨다면서 지금으로부터 300여 년 전, 오그보모쇼의 세 번째 오바(왕)인 이산 오쿠모예대는 어느 날 알라그바를 궁으로 데려왔으며 종종 거북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알라그바는 두 궁전 직원에게 보살핌을 받아왔으며 이제는 역사적인 기록을 보존하기 위해 방부처리돼 전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나이지리아의 한 수의사는 알라그바의 나이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인근 대도시인 라고스의 수의사 요미 아그바토는 일반적으로 아프리카 거북의 나이는 100세 전후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거북이가 꼭 100세 전후로만 사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지난 2006년 인도 콜카타 동물원에서 세이셸 아다브라 제도 출신의 아다브라 코끼리거북 한 마리는 약 250세의 나이로 숨지는 등 사육 거북 중에서는 야생 개체보다 더 오래 생존한 사례가 기록된 바 있다.

사진=트위터(왼쪽), 데일리포스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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