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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바닥에 종이박스 깔고 밥먹는 아일랜드 5살 홈리스 소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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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소년이 종이박스를 깔고앉아 길거리에서 음식을 먹는 모습을 담은 사진 한장이 영국 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지 등 현지언론은 아일랜드 더블린의 한 길거리에 촬영된 5살 소년의 모습을 사연과 함께 보도했다. 현지에서 샘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소년은 5살로 놀랍게도 홈리스다.

샘은 지난 15일 저녁 영화 '원스'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그래프턴 스트리트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무상으로 제공한 음식을 받아 허기를 채웠다. 당시 거리의 온도는 4°c의 무척 쌀쌀한 날씨로, 어린 소년이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 앉아 음식을 먹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까지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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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의 자원봉사자는 "3년 전 처음 자원봉사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어린이는 거의 보기 어려웠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매일 저녁 어린이를 본다. 이제는 보고있는 것이 정말 힘들 정도"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샘은 임시 거주시설에서 모친과 둘이 살고있으나 요리가 금지돼있어 이처럼 저녁에는 길거리에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샘의 사진이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유되자 현지 여론은 발칵 뒤집혔다. 특히 네티즌들은 '국가의 수치'라고 거친 표현과 함께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요즘 TV만 틀면 나오는 것은 브렉시트에 대한 뉴스 뿐"이라면서 "불쌍한 꼬마가 길바닥에서 나와 음식을 먹을 때 까지 정부가 한 일은 무엇인가"라며 비판했다.

현지 정부의 노숙자 보고서 8월 통계에 따르면 아일랜드의 수도인 더블린에만 6143명의 성인과 2850명의 아이들이 집이 없거나 임시 시설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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