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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가 말랐다” 美 플로리다 최대 ‘야생거북’ 암거래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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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플로리다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야생거북 밀수가 적발됐다./사진=F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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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야생거북 밀수가 적발됐다.

CNN과 폭스뉴스 등은 18일(현지시간) 멸종위기 야생거북을 불법 포획해 암시장에 내다 판 밀렵꾼 2명이 체포됐다고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 보호위원회(이하 FWC)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이 지난 6개월간 불법 포획한 야생거북은 4000마리 이상으로, 그 가치는 20만 달러(약 2억 3620만 원)에 달한다. 플로리다에서 적발된 야생거북 밀수 건 중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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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멸종위기 야생거북 ‘캠프각시바다거북’의 등껍질도 여럿 발견됐다./사진=FWC
지난해 2월 관련 제보를 입수하고 조사에 나선 FWC는 오랜 잠복수사 끝에 밀렵꾼들의 혐의점을 확인했다. 지난 8월 압수수색에서는 밀수를 앞둔 수백 마리의 야생거북을 찾아냈다.

특히 현장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멸종위기 야생거북 ‘캠프각시바다거북’의 등껍질도 여럿 발견됐다.

밀렵꾼들은 현금이나 마약을 받고 야생거북을 암시장에 내다 팔았으며, 인터넷 판매를 통해 아시아 지역에 애완동물로도 배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획된 거북이는 종에 따라 한 마리당 최대 300달러(약 35만 4300원)에 암거래됐으며, 아시아에서는 최고 1만 달러(약 1181만 원)에 유통되기도 했다. 밀렵꾼들이 벌어들인 한 달 수익은 평균 6만 달러(약 7086만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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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당국은 밀렵꾼들에게 압수한 거북이 600여 마리를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한편, 인근 지역에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진 몇몇 개체는 야생동물면허소지자를 통해 보존키로 했다.

한편 FWC는 성명을 통해 “체포된 남성들이 밀렵 행각을 벌인 지역의 야생거북 개체 수가 현저히 줄었다”라면서 “이들의 무차별적인 밀렵으로 생태계 전체가 영향을 받았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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