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남미

[여기는 남미] 아르헨 대통령 당선자는 돌싱…차기 영부인은 22세 연하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미모의 30대 미혼 여성이 차기 아르헨티나 영부인 자리에 오르게 돼 화제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 알베르토 페르난데스(60)의 동거녀 파비올라 야녜스(38)가 영부인에 준하는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27일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페르난데스 페론당 후보는 세칭 돌싱(돌아온 싱글)이다. 이혼남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에선 처음이다. 때문에 그의 당선이 확정되자 영부인 자리가 공석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왔다.

현지 언론은 "사상 처음으로 이혼남이 대통령에 오르게 되면서 영부인 자리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 관계 당국에 문의를 했지만 답을 얻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답답한 언론에 명쾌하게 답을 준 건 익명을 원한 외교관 출신의 고위 공직자였다. 대통령취임식 준비에 참가하게 된다는 그는 의전 관습을 근거로 "당선인의 동거녀가 영부인에 준하는 대우를 받게 된다"고 확인했다.

페르난데스 당선인은 1959년생으로 올해 만 60세다. 그는 1993년 마르셀라 루체티와 결혼, 가정을 꾸렸다. 두 사람 사이엔 외아들이 있다.

결혼생활 12년 만인 2005년 그는 루체티와 이혼했다. 그후 그는 2014년 22살 연하인 지금의 연인 야녜스를 만났다. 3년 전부터는 동거 중이다. 아르헨티나 지방 리오네그로 출신인 야녜스는 다재다능한 재원이다.

아르헨티나의 명문 사립 팔레르모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야녜스는 한때 CNN 스페인어판 기자로 활약하고 라디오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배우로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19살 때부터 연극배우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틈틈이 작품에 참여했다. 아르헨티나의 유명 연극작품 '50년 만에... 또 아빠'가 야녜스의 대표적 출연작이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야녜스는 어릴 때 13번 전학을 할 정도로 고생을 했다고 한다.


야녜스는 최근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흙바닥에 테이블을 놓고 사는 집에 들어가본 적도 많다"면서 "(이제는 형편이 폈지만) 가난한 환경에 익숙하다"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야녜스는 "페르난데스(대통령 당선인)와는 약혼한 사이"라고 확인했다. 하지만 결혼날짜를 잡지는 않았다고 했다. 당분간은 정식으로 결혼할 계획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하지만 그는 "아기는 갖고 싶다"며 "페르난데스와도 이야기를 했지만 당분간 2세는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엘에랄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러시아군의 잔혹함 어디까지…포로 몸에 새겨진 충격적 문구 내
  • (영상) 결국 지옥문 열렸다…주고받는 미사일로 초토화 된 이
  • 마치 최근 침몰한 듯…100년 전 수심 400m에 수장된 美
  • 시신이 눈을 ‘번쩍’…관에서 ‘되살아난’ 여성, 아수라장 된
  • “어른들이 미안해”…10살 성폭행 피해 소녀, 4시간 병원
  • (영상) 죽은 ‘백두산 호랑이’가 바다에 둥둥…어부들이 사체
  • (영상) 아파트도 뚫렸다…영화 같은 ‘이란 공격작전’ 상세
  • 미성년자 강간범 석방한 법원, 황당 이유…“피해자와 결혼 약
  • (영상) 푸틴, 피눈물 흘릴 듯…‘2700억짜리’ 러軍의 가
  • “내가 프레디 머큐리 딸”…세계를 놀라게 한 49년 만의 ‘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