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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씹다 이빨 부러진 호랑이…마취 깨보니 ‘금니’ 생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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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피에르 포텐 페이스북
송곳니가 부러진 호랑이가 반짝이는 금니를 갖게 됐다.

독일 공영방송 ZDF 등은 8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에서 150㎞ 떨어진 마스바일러의 한 동물보호소에서 유례없는 벵갈호랑이 금니 시술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국제동물복지기구 ‘피에르 포텐’(VIER PFOTEN)은 이날 독일에 세운 동물보호소(TIERART=TIER-und ARTenschutz)에서 벵갈호랑이 ‘카라’에게 금이빨을 선물했다. 이 단체는 공식 SNS를 통해 “두 차례에 걸친 수술 끝에 카라가 새 이빨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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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피에르 포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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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피에르 포텐 페이스북
5살 난 암컷 호랑이 카라는 지난 8월 장난감을 씹으며 놀다 송곳니가 부러졌다. 이후 치료법을 고민하던 보호소 측은 사람처럼 금이빨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덴마크 치의학 전문의들이 동원됐다.

의료진은 부러진 이빨의 본을 뜨고 특수 접착제로 금을 덧씌우는 등 두 차례에 걸쳐 수술을 진행했다. 마취에서 깨어난 호랑이는 그러나 금니를 계속 혀로 핥아대는 등 한동안 낯설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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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피에르 포텐 페이스북
동물단체는 호랑이가 2주가 지난 뒤 이빨에 완전히 적응했으며 현재는 정상적으로 먹이를 씹고 있다고 밝혔다.

1988년 오스트리아 빈에 처음 설립된 동물보호단체 ‘피에르 포테’는 유럽을 중심으로 위기에 처한 동물을 구조하고 있다.

이번에 금니 시술을 받은 벵골호랑이 ‘카라’ 역시 2013년 이탈리아의 개인 소유지에서 불법 감금된 채 발견됐으며, 피레르 포테에게 구조돼 2015년 독일로 옮겨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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