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美 초등학교 핼러윈 파티서 히틀러 분장한 학생 논란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미국 초등학교 핼러윈 파티에 히틀러 분장을 하고 나타난 한 학생이 소수 민족 학생들을 향해 나치식 경례를 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폭스13 뉴스에 의하면 해당 사건은 유타 주에 위치한 크릭사이드 초등학교에서 발생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학생은 나치 제복을 연상하게 하는 갈색 상위에 손으로 직접 그린 나치 문양인 꺽인 십자가상이 그려진 완장과 히틀러의 콧수염을 하고 참가했다. 이 학생은 핼러윈 퍼레이드 과정에서 특히 소수 인종의 어린이들에게 나치식 인사를 하였다. 이 학생이 이러한 인종차별적 행동을 하는 사이 지도교사 누구도 제지하거나 처벌하지 않았다.

당시 상황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이 학생들 SNS를 통해 전파되고 핼러윈 파티에 있던 소수 인종 학생들이 집에 돌아가 부모에게 있었던 이야기를 하면서 이 사건이 공론화가 되었다. 소수 인종의 학부모는 다음날 학교에 전화를 걸어 불만을 제기했지만 학교는 “그 학생의 분장은 히틀러가 아니라 찰리 채플린 이었다”고 핑계를 대 학부모를 더욱 분노하게 하였다.

해당 학부모는 현지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히틀러는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인물인데, 학교 누구도 이 학생에게 설명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이 공론화 되면서 해당 초등학교가 위치한 ‘데이비스 학교 교육구’는 “우리는 학교 내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며, 학교 내에서 어떠한 인종 차별적인 증오와 관련된 행동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번 사태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 드리며 다각도에서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결국 해당 초등학교의 교장인 다나 라이하트와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지도 교사 한명이 정직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이들 정직이 유급 정직이라는 것이 알려지며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한 학부모는 “이들은 유급 정직이 아닌 파면을 당해야 마땅하다”며 분노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3500년 전 매장된 ‘잘린 손 12개’ 비밀 밝혀졌다
  • 3세 여아 강간·살해한 男…“산 채로 사지 부러뜨리고 버렸다
  • “러·북한 지지한다”…77명 살해한 노르웨이 살인마, 머리에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지구의 물, 어디서 왔나…NASA, ‘이 혜성’이 가져왔다
  • 동물 50만 마리, 한꺼번에 목 잘라…“신께 바치는 제물”
  • 10대 남녀, 두바이서 ‘사랑’ 나눴다가 징역 20년형 위기
  • “역사상 최초”…털까지 완벽 보존된 3만5000년 전 ‘검치
  • 클레오파트라의 실제 얼굴일까?…이집트서 추정 흉상 발견
  • “국가 망신”…‘진짜 고양이’ 잡아먹다 걸린 美20대 여성의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