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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 관광객 막으려 ‘트레비 분수’에 보호벽 세우자는 伊 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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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공주로 나온 여배우 오드리 헵번이 동전을 던져 유명해진 이탈리아 로마 명물 트레비 분수는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으로 언제나 붐비는 탓에 문제가 끊이지 않는다.

워낙 많은 사람이 찾는 데다가 셀카 명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다투거나 먹던 음료를 버리고 심지어 분수대 안에 들어가는 진상 관광객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이런 몰상식한 관광객들에게 화가 난 한 의원이 트레비 분수 주위에 보호벽을 쌓아 문화재 훼손을 막겠다는 새로운 제안을 내놨다고 CNN 등 외신이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의회에 이같은 법안을 제출한 이는 로마 시의회 상업위원회 위원장으로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 소속인 안드레아 코이아 의원이다.

코이아 의원이 지난 15일 제출한 이 법안에는 트레비 분수와 스페인 계단, 콜로세움 그리고 포리 임페리알리 거리를 로마의 상징으로 규정하고 지금보다 예의를 중시하는 관광의 필요성이 강조돼 있다.

또한 코이아 의원은 현재 상태에서는 경찰관이 예의 주시하며 관광객이 분수에 뛰어들거나 하는 행위를 직접 막아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제안이 실현되면 경찰은 불법 노점을 단속하는 활동 등에 집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코이아 의원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를 지켜야 한다면서 트레비 분수나 콜로세움 등에 검문소를 설치하거나 상시 순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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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로마시는 트레비 분수의 동전을 기부하는 대신 예산에 귀속하려고 했으나 가톨릭계와 여론의 강한 반발로 취소한 바 있다. 한 해 동안 트레비 분수에 관광객이 던진 동전의 가치는 무려 1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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