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피플+

[월드피플+] 매일 26㎞ 걸어다닌 女종업원, 처음 본 부부에게 차 선물받다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한 레스토랑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던 여성이 처음 본 부부에게 자동차를 선물받은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텍사스 주 남동부의 도시 캘버스턴의 한 레스토랑에서 서빙을 하는 아드리아나 에드워즈가 낯선 부부에게 자동차를 선물받았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을 맞아 깜짝 선물을 받게 된 아드리아나는 지난 26일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는 한 부부를 만났다. 이날 레스토랑을 찾아 식사를 하던 부부는 우연히 아드리아나의 고된 출퇴근 사연을 접했다.

자동차를 살 돈이 없어 무려 26㎞나 걸어다니며 출퇴근을 하고 있었던 것. 아드리아나는 "밀린 청구서의 돈도 값아야하고 대학 등록금도 마련해야 해서 항상 돈이 부족하다"면서 "꼭 필요한 차량 구입을 위해 한푼두푼 돈을 모으던 중이었다"고 털어놨다.

확대보기
그들이 식사를 마치고 떠난 몇시간 후 부부는 다시 레스토랑을 찾아왔다. 그리고 놀랍게도 부부는 아드리아나에게 2011년 산 중고차의 차량 열쇠를 건넸다. 아드리아나는 "처음에 부부가 차량 열쇠를 나에게 줬을 때 장난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지금도 여전히 꿈을 꾸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두시간 마다 창 밖으로 차가 있는지 살펴볼 정도"라며 웃었다.


그렇다면 왜 부부는 처음 본 아드리아나에게 차량을 선물했을까?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원한 부부는 아드리아나에게 선행을 베풀면서 나중에 꼭 갚으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아드리아나는 "부부는 나에게 아무런 보답도 원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언젠가 재정적으로 충분히 안정된 날이 오면 도움이 필요한 다른 사람을 도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부부 덕분에 5시간의 출퇴근 시간이 30분으로 단축됐다"면서 "계획했던 것 보다 일찍 대학에 갈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회사 내 성관계’ 동영상 수백개 유출…결국 정부가 나섰다
  • (속보)충격적 팀킬…“북한군, 전투서 러시아군 향해 총격”
  • 3500년 전 매장된 ‘잘린 손 12개’ 비밀 밝혀졌다
  • 북한군 파병 진짜 이유?…“러軍 하루 평균 사상자 1500명
  • 이란 대학 캠퍼스서 “속옷 시위” 벌인 여대생 체포
  • “러·북한 지지한다”…77명 살해한 노르웨이 살인마, 머리에
  • 세계서 가장 큰 뱀은 무엇? 길이·무게로 나눠 보니…
  • 5년 후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 ‘아포피스’…지구 중력에 산
  • 10대 남녀, 두바이서 ‘사랑’ 나눴다가 징역 20년형 위기
  • “파병 북한군, ‘음란 동영상’에 푹 빠졌다…인터넷 자유 덕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