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24시간 만에 찍어낸 집…세계 최초 3D 프린팅 주택 단지 건설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판잣집이나 천막처럼 매우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살고있다. 때문에 경제적 능력이 없는 이들을 위한 안전하고 아늑한 주택은 인류의 당면한 숙제이기도 하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해외 주요언론은 세계 최초의 3D 프린팅 주택 단지가 멕시코에서 건설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멕시코 남동부 타바스코 주에 건설 중인 이 주택들은 전문가들이 한땀한땀 지은 건물같지만 놀랍게도 대형 3D 프린터 '불칸2'로 단 24시간 만에 '찍어낸' 집이다.

현재까지 총 2채가 세워졌으며 내년까지 총 50채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다. 3D 프린팅 주택이라고 해서 대충 찍어낸 것은 아니다. 각 주택에는 두개의 침실과 부엌, 거실, 화장실이 구비됐으며 지역의 높은 기온을 견디기 위해 공기흐름 개선을 위한 구부러진 벽과 환기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주택은 라바크리트(Lavacrete)라고 불리는 특수 콘크리트 혼합물로 만들어져 튼튼하다.

확대보기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곳은 미국의 사회적 기업 '뉴스토리'. 전세계 빈민들을 위해 싸고 안전한 주택을 공급하고 있는 이들은 돈이 많이 들어가는 일반적인 건축 대신 3D 프린팅 주택을 그 대안으로 여겼다.

이에 뉴스토리는 3D 프린팅 기술업체 아이콘(Icon) 등과 손잡고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첫번째 주택단지가 들어선 곳이 바로 멕시코 빈민들을 위한 타바스코 주 지역이다.


보도에 따르면 주택 건설에 드는 초기 비용은 기부자들의 자금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주택 1채 당 건설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대략 4000달러(약 47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뉴스토리 측은 "하루 3달러도 못버는 멕시코 빈민들에게 이 집이 제공될 것"이라면서 "땅은 멕시코 주 정부가 기부했으며 곧 전기와 도로 등의 기반시설이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뉴스토리는 2014년 설립 이후 멕시코, 엘살바도르, 볼리비아 등에 2700채가 넘는 집을 공급했다"면서 "3D 프린팅 주택 단지가 건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매우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교사가 학생 1000여명 강간, 학대 사진 50만 장 남겨…
  • 회전하며 하루 8㎞ 북상…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 도토리 먹던 다람쥐가…들쥐 사냥해 먹는 ‘육식 포식자’ 된
  • 월척인줄…필리핀 어부, 해상서 중국 것 추정 ‘수중 드론’
  • ‘친할아버지, 친부, 친삼촌’이 14세 소녀 강간, 임신 2
  • 클레오파트라의 실제 얼굴일까?…이집트서 추정 흉상 발견
  • ‘어머니·여동생 4명’ 총 5명 잔혹하게 살해한 男, 아버지
  • (영상)남편이 여객기 추락 직전 아내에게 보낸 ‘마지막 인사
  • 제자리 빙빙돌던 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빙산’ 족
  • 동물 50만 마리, 한꺼번에 목 잘라…“신께 바치는 제물”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