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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초 끄다가 머리카락 ‘火르르’…화상 입은 英 20대 여성

작성 2019.12.26 17:50 ㅣ 수정 2019.12.2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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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초 자료사진(123r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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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은 사고를 당하기 전 모습, 오른쪽은 촛불이 머리카락에 닿아 화상을 입는 사고를 당한 후의 모습
은은한 향과 불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향초는 여성들 사이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소품이지만, 화재의 위험이 매우 높아 주의가 요구되기도 한다.

영국 켄트 주에 사는 25세 여성 에밀리 페어브래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평소와 마찬가지로 향초를 켜 뒀다가, 입으로 ‘후’ 불어 끄던 중 사고를 당했다.

향초를 끄기 위해 몸을 앞으로 숙이는 과정에서 이 여성의 긴 머리카락이 향초에 닿았고, 곧바로 머리카락을 태우며 번지기 시작했다.

놀란 여성은 몸에 번지는 불길을 막기 위해 곧장 욕실로 향했지만, 이미 머리와 얼굴, 목이 불길에 닿은 후였다.

욕실에서 대충 불길을 잡은 그녀는 곧바로 이웃집으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고, 이내 병원으로 후송됐다.

인근 화상 전문병원으로 이송된 이 여성은 얼굴과 목, 머리에 2~3도 화상을 입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 4일간 입원한 뒤 퇴원하긴 했지만, 화상으로 인한 상처를 완전히 치유하는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의료진은 내다봤다.

에밀리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불이 붙는 순간 ‘내 머리! 내 머리!’를 외쳤다. 향초를 끄다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의 금발 머리를 모두 태웠다”면서 “모든 일은 순식간에 벌어졌다. 내 거실에서 작은 향초를 끈 일이 이토록 큰 사고로 번질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향초를 사용할 때 매우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싶다. 다른 사람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면서 “사고 당시 내게 도움을 준 이웃 주민들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사함을 전한다. 다행히 머리카락은 다시 자라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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