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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베트남] 매서운 ‘반부패 칼날’… 뇌물 받은 전직 장관 종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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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의 ‘반부패 칼날’이 매섭다. 최근 전직 정보통신부 장관 2명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종신형과 14년 징역형을 각각 선고받았다.

베트남 현지 언론 브앤익스프레스는 지난 28일 하노이 인민법원이 응웬 박 손(66), 쯔엉 민 뚜언(59) 전 정보통신부 장관에게 뇌물수수 및 공적 자금 관리규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종신형과 14년 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손은 2011년~2016년 장관 재임 시 정통부 산하 통신사인 모비폰(MobiFone)이 민간 TV사인 ‘AVG’ 를 실질 가치 크게 웃도는 3억8260만 달러(약 4429억원)에 95%의 지분을 구입해 2억8440만 달러(약 3292억원)의 국고 손실을 초래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300만 달러(약 35억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의 뒤를 이어 2016년~2018년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뚜언은 AVG로부터 20만 달러의 뇌물을 받은 사실이 확인돼 14년 형을 선고받았다. AVG의 회장은 뇌물공여죄로 3년 형을, 모비폰의 전직 회장은 23년 형을 각각 선고받았다.

베트남은 2018년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이 취임하면서 강력한 부정부패 척결 운동을 진행 중이다. 이후 고위직 정부, 군 관리 및 사업가들이 부패 혐의로 줄줄이 수감 중이다.

주석은 “이번 판결은 사회에 ‘경종’을 울려 범죄 예방 효과를 높일 것”이라면서 “부패와의 싸움을 두려워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jongsi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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