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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준 선물 마음에 안들어”…SNS에 투덜댔다가 잘린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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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업체가 캐나다 지사 직원들에게 지급한 연말연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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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연말 기념으로 나눠준 선물에 불만을 품은 직원이 이를 개인 SNS에 올렸다가 ‘발각’돼 회사로부터 해고 명령을 받았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지 ‘스타 트리뷴’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 100대 혁신기업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던 북미 최대 산업재 유통업체인 패스널(Fastenal)은 2020년 새해를 앞두고 직원들에게 연말연시 기념품을 전달했다.

패스널 측이 선택한 선물은 바비큐 소스와 나무로 만든 그릴 주걱으로, 가격대는 27달러(약 3만원) 정도였다. 회사는 당시 캐나다 지사의 직원과 미국 지사 직원에게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선물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비큐 소스와 주걱을 선물로 받은 패스널 캐나다 지사 매니저인 후세인 메하들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수십억 달러 가치의 회사가 무슨 연말연시 선물로 바비큐 소스를 주는거지?”라며 비꼬았고 문제의 발언은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패스널 홈페이지에는 이를 조롱하는 소비자들의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패스널로부터 건축자재를 구입하지 않겠다는 글도 2200개가 넘었다.

분위기를 파악한 댄 플로렌스 패스널 CEO가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라고 지시했고, 글을 올린 직원의 상사가 최초로 문제의 게시글을 확인했다. 인사부는 곧바로 ‘고용 해지’를 결정했다.

직원이 트위터 게시글 때문에 해고를 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반발이 쏟아졌다. 프로렌스 CEO에게 위협적인 전화와 메시지가 쇄도했고, “정말 트위터 글 때문에 해고 당한 것이 맞느냐”는 확인 전화가 쏟아졌다.

패스널 측은 “직접 제작한 온라인 콘텐츠로 회사의 이익과 구성원, 고객과 공급업체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징계 및 해고 조치를 받을 수 있다는 사규에 따라 고용을 해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는 모든 직원이 동일한 선물을 받았지만, 관세 규정이 변경되면서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국적의 직원들이 각기 다른 선물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줬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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