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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호주] 호주, 첫 우한 폐렴 확진 환자 발생 중국인 5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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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중국 우한에서 봉쇄령이 발효하기 전, 마지막 우한발 항공편을 타고 시드니 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들의 모습./사진=AFP 연합뉴스
호주에서 첫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빅토리아 주 제니 미카코스 복지부 장관은 "빅토리아 주에서 50대 중국인 남성이 우한 폐렴 확진 환자로 확인 됐다"고 발표했다.

미카코스 장관은 "이 확진 환자는 중국인 국적으로 우한에서 2주동안 체류한 후 우한에서 광저우로 이동했고 광저우에서 1월 19일 일요일 오전 9시에 멜버른에 도착했다" 며 "현재 이 환자는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환자는 광저우 발 멜버른 도착 중국남방항공 (China Southern Airlines) CZ321를 이용해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 남성은 지난 23일 목요일 지역 일반 의사를 찾아갔다가 24일 클레이턴에 위치한 모나쉬 메디컬 센터에서 격리되어 검사를 받았고, 25일 오전 우한 폐렴 확진이 확인 되었다.

미카코스 장관은 "이 환자의 발생으로 지역사회가 공황을 일으킬 필요는 없다"며 "이 환자는 현재 멜버른 병원에서 격리 되어 치료 중이며 더 이상의 확진 환자는 발생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빅토리아 주 복지 담당 임원인 앤지 본 박사는 "이 남성은 폐렴 증세를 보였으며, 현재는 안정된 상태로 중환자 치료를 요하지는 않는다" 고 발표했다. 본 박사는 이어 "이 남성은 부압시설이 되어있는 병실에서 격리되어 감염을 방지하는 모든 절차에 따라 방문자와 이 남성을 치료하는 의료진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호주 정부는 이 환자가 이용한 지난 19일 중국 광조우발 호주 멜버른에 도착한 중국남방항공 CZ321 비행기를 이용한 승객들의 감염 여부도 조사 하고 있으며 해당 승객들은 즉시 의료기관에 연락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호주 의학부 임원인 브랜든 머피 박사는 "현재 호주 내에서 12명의 유증상자가 격리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25일 현재 중국 안에서만 1118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41명이 사망했다. 중국 본토를 넘어서는 한국에 2번째 우한 폐렴 환자가 확인됐으며, 마카오, 대만, 일본, 태국에 이어 지구 반대편인 미국(2명)과 유럽 프랑스(2명)에 확진 환자가 확인됐고 호주에서도 1명의 확진 환자가 더해 지면서 세계적인 전염병이 될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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