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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남미] ‘마약 오명’ 콜롬비아, 의료용 대마 생산대국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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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 최대 마약생산국이란 오명을 갖고 있던 콜롬비아가 대마로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콜롬비아에서 의료용 대마가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콜롬비아에서 의료용 대마를 재배 또는 수출하고 있는 기업은 약 60여 곳. 하지만 의료용 대마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콜롬비아에서 의료용 대마와 관련된 사업을 하기 위해선 법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콜롬비아 법무부는 지난해에만 신규승인 543건을 내줬다. 의료용 대마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건 워낙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피데카-이카닉은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 인근 토칸시파에 3000만 달러를 투자, 의료용 대마를 재배해 가공하는 기업이다.

이 기업은 실내에서 대마를 재배해 진액을 추출한다. 의료용 대마의 진액은 리터당 3만 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대마 진액 생산량을 연 5000리터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콜롬비아에서 의료용 대마의 생산과 판매가 활기를 띄기 시작한 건 2016년부터였다. 콜롬비아 정부가 의료용 대마의 재배와 가공을 합법화하는 법을 제정하면서 대마가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의약업계는 물론 화장품업계까지 의료용 대마를 찾기 시작하면서 산업은 급성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세계 시장도 무한 성장이 예상돼 콜롬비아는 활짝 웃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120억 달러 규모였던 의료용 대마 시장은 2025년 166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지 언론은 "현재 32개 주 가운데 15개 주에서 의료용 대마가 재배되고 있다"며 "앞으로 의료용 대마를 재배하는 주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콜롬비아 정부는 "의료용 대마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로 인해 다른 농산물의 생산이 줄지는 않고 있다"며 "불법 재배가 합법화하는 추세라 쏠림현상을 특별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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