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에모리 대학교의 비키 스토버 헤르츠버그와 하워드 바이스 연구팀은 비행기안 승객들의 행동 분석을 조사했다. 이 조사는 3시간 30분에서 5시간 사이의 비행 시간을 기준으로 했으며, 신종코로나가 감염자의 기침이나 가래 같은 분비물로 전염되는 것을 전제로 했다.
비행기 승객중 한번 이상 자리에서 일어난 경우가 38%였으며 2번 이상 자리에서 움직인 경우도 24%였다. 자리에서 한번도 움직이지 않은 승객은 38%였다. 이중 복도 좌석에 앉아 있는 승객의 80%가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인 반면 창가 좌석에 앉아 있는 승객은 40%만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복도 좌석에 앉아있는 승객이 다른 승객과 접촉할 확률이 64%인 반면 창가 좌석 승객은 12%로 현저히 낮았다.
화장실이나 스트레칭을 위해 자리에서 일어난 승객은 바이러스 감염자 주변을 지나가면서 감염될 확률이 높아지며, 반대로 감염자가 비행기 안에서 이동하면서 복도 좌석 승객에게 감염 시킬 확률도 높아진다.
이 조사 결과 창가 좌석에 앉아 있는 승객이 복도 좌석에 앉아 있는 승객에 비하여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 환자 옆자리와 주변에 앉아있는 승객의 전염 가능성이 80%에서 100%에 이르렀고 복도 좌석에 앉은 승객의 감염이 20%에서 80%에 이르는 반면 감염자와 거리가 있는 창가에 앉은 승객은 그 감염율이 0%에서 20% 사이였다.
연구팀음 “어느 좌석에 있든 화장실이나 손잡이등을 만진 후에는 세정제등으로 손을 씼고, 얼굴 등을 만지지 않으며, 기침이나 감염 증상이 있는 승객과 접촉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gmail.com